제사장 위임식, 속죄제와 번제의 의미 | 레위기 8장 14-21절 하루말씀

제사장 위임식, 속죄제와 번제의 의미

레위기 8장은 제사장 위임식의 절차를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기구뿐 아니라 그곳에서 섬기는 제사장도 거룩하기를 요구하셨습니다. 속죄제와 번제를 통해 죄를 고백하고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이 의식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성경말씀]

레위기 8장 14-21절(개역개정)

14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속죄제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니라 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제단의 네 뿔에 발라 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그 피를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고 16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가져다가 모세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7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니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18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19 모세가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20 그 숫양의 각을 뜨매 모세가 그 머리와 각 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21 물로 내장과 정강이를 씻고 모세가 그 숫양의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한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

[하루말씀]

성막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성막 그 자체는 거룩해야 합니다. 성막에 있는 기구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제사장도 죄가 없어야 합니다.

죄를 사해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지만, 이 용서하심의 본질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은 첫째, 거룩함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둘째, 성령 충만함을 받아 죄와 구별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속죄함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겉사람뿐만 아니라 속사람도 깨끗해지기를 바라십니다.

특별히 성막에 있는 기구들은 죄와 상관없이 세상과 구별되게 하기 위해 관유를 입히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은 죄를 지은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정결 예식과 함께 거룩함의 옷을 입히고, 머리에 관유를 부어 거룩하게 합니다.1관유를 머리에 붓는 행위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상징하는 안수식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겨진 패가 붙은 거룩한 관을 씌웠습니다. 마지막 과정은 희생 예물을 드리며 속죄함을 받는 것입니다. 이 속죄함은 단순히 속죄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번제와 화목제, 관유와 피 뿌림의 의식까지 모두 치러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제사장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완전한 속죄입니다.

레위기 8장 2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준비물이 있습니다. 의복과 관유,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2숫양 두 마리는 각각 위임식 번제(18절)와 화목제(22절)에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무교병 한 광주리입니다. 광주리 안에는 누룩 없는 무교병뿐만 아니라 기름 섞인 무교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전병도 있었습니다(출 29:2-3). 이것들을 준비하고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하셨습니다.

속죄제: 죄를 고백하고 생명을 주께 드리는 의식

순서에 따라 먼저 레위기 8장 14절(출 29:13)에서 속죄제를 실시합니다. 속죄제는 죄를 고백하는 제사입니다. 제사장들은 희생 예물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여 자신들의 죄를 소에게 전가합니다.

그리고 소를 죽이고, 소에서 나온 피를 제단 뿔에 바릅니다. 생명을 담는 그릇, 곧 제단 밑에 나머지 피를 쏟았습니다. 특별히 제단 뿔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피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단이 깨끗하게 되고, 제단 밑에 속하여 거룩한 생명으로 쓰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속죄제는 죄를 고백하면서 내 생명이 주께 속해지는 의식입니다.

이어서 소의 내장을 태웁니다. 소의 내장은 소에게 원동력을 제공하는 곳으로 여겼습니다. 반면 소에서 나온 고기와 가죽과 똥은 진영 밖에서 불태웠습니다. 이 부위는 제사장이 세상 속에서 먹은 죄로 여겼기 때문에 세상에 버려지는 것입니다.

번제: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그리스도의 향기

두 번째로 레위기 8장 18절에서 번제를 실시합니다. 숫양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끌어와 그 위에 안수하고 죽입니다. 그러나 수소와 달리, 숫양의 피는 번제단 위와 주위에 골고루 뿌려집니다.

이 피 뿌림에 대해 히브리서 9장 20-2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0-22) 이는 하나님께서 어린양의 피로 죄를 사해 주시는 의식입니다.

특별히 20절에서 숫양의 각을 뜨고 나눴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자신을 죽이고 희생하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조각조각 나눈 몸통과 다리, 고기와 머리와 기름을 불 위에 있는 나무에 각각 구분해 놓고 불살라 번제를 드립니다. 레위기 1장 6-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레 1:6-9)

특별히 이 제사는 화제로서 여호와께 향기롭게 드리는 제사입니다. 다시 말해 번제가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섬김,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이 모습이 제사장에게 언제나 있어야 하므로, 민수기 28장 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민 28:3)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라

하나님께서 제사장들과 오늘날 믿는 자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우리는 더 이상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 속에 살면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려면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참된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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