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의 정결 의식과 요제의 의미 | 민 8:5-13 하루말씀

레위인의 정결 의식과 요제의 의미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구별하신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동일합니다. 선택받은 백성 한 명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대속받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레위인의 정결 의식과 요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는 오늘날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도록 부르심 받은 근거이기도 합니다.

[성경말씀]

민 8:5-13(개역개정)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6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 7 너는 이같이 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되 곧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그들이 전신을 삭도로 밀고 그 의복을 빨아 몸을 정결하게 하고 8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다가 그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드리고 너는 또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가져다가 9 레위인을 회막 앞으로 데려다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모으고 10 레위인을 여호와 앞에 나아오게 하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의 손을 레위인에게 얹을 것이며 11 아론은 레위인을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를 봉사하게 하기 위함이라 12 레위인은 수송아지들의 머리에 손을 얹을 것이요 네가 그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여호와께 드려 레위인을 위하여 속죄하고 13 레위인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세워 여호와께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드릴지니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구별하신 이유

하나님께서 레위인을 구별해 놓으신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와 동일합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님이 선택하신 백성들에 대해서만큼은 한 명도 빠짐없이 완벽하게 대속받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수기 3장까지 백성들을 계수하신 이유는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마 10:30)는 말씀처럼, 주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은, 레위인들 중 장자들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모든 백성들의 죄를 대신 속량받게 하시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레위인들의 장자 수, 특히 일 개월 이상의 남자를 계수하니 22,0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를 제외한 20세 이상의 남자를 계수하니 그 숫자는 (민 2:32)에 따르면 무려 603,550명입니다. 한 개인의 죄는 레위인 한 명의 몫으로 대신하는 방식이므로, 22,000명으로는 603,550명을 대속하기에 부족합니다. 603,550명 중 장자만 계수한다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숫자의 대부분은 이미 생명의 속전을 통해 대속받은 사람들입니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들을 계수할 때에 자기의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것을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질병이 없게 하려 함이라”(출 30:12)고 하신 말씀대로, 20세 이상은 이미 대속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 계수하게 하시는데, 레위인들의 숫자를 세었던 방식과 마찬가지로 그 대상은 한 살 이상, 20세 미만의 장자들입니다. 그랬더니 이들의 숫자가 (민 3:42-43)에서 22,273명으로 계수됩니다. 따라서 22,000명이 22,273명의 장자를 감당하게 되고, 나머지 273명에 대해서는 대신 속전으로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이미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며, 이 일을 위해 주님께서 친히 구별하신 사람들을 통해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된 자로서,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맡은 사명은 아직 믿지 못한 자들을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레위인의 정결 의식 — 거룩함의 요청

이제 민수기 8장으로 넘어갑니다. 민수기 8장에서는 레위인들의 정결 의식을 다룹니다. 먼저 7절을 보면, “그들을 정결하게 하되 곧 속죄의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전신을 삭도로 밀게 하고 그 의복을 빨게 하여 몸을 정결하게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레위인들은 반드시 ‘깨끗함’을 받아야 했습니다.

성경에서 물은 죄로부터 정결케 됨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죄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속죄의 물’이라 표현합니다. 그리고 전신을 삭도로 미는 이유는, 이 의식을 통해 자신의 부정과 부패함을 깨닫고, 그것을 깎아 내며, 자신의 민낯을 하나님 앞에 드러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그리고 그들이 준비할 제물은 8절에 기록된 대로, 수송아지 한 마리를 번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소제물로, 그리고 또 수송아지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준비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섬김과 헌신은 우리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의 공로를 힘입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엡 1:7) 주님의 일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되어야 하며, 주님께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자만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속죄제와 번제를 수송아지로 드리는 것입니다.

요제 — 드려지고 다시 받아 봉사하는 삶

그리고 특별한 의식이 행해집니다. 11절을 보면, “아론은 레위인을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흔들어 바치는 제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이는 그들에게 여호와를 봉사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앞뒤로 흔들어 드리는 이 제사를 ‘요제’라고 합니다. 앞으로 흔드는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의미하고, 뒤로 흔드는 것은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다시 제사장이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려진 대속 제물이 이제 제사장을 돕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기 위해 드려졌음을 나타냅니다.

레위인은 오직 하나님의 일에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하나님께 선택받은 레위인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우리 삶의 이유이고 살아가는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고전 10:31) 살 때, 영광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삶이 되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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