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세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열 번씩이나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진노의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모세의 간절한 기도로 죽음은 면했으나, 하나님을 멸시한 이십 세 이상의 세대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십 년간 광야를 방황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의 책임을 분명히 물으시며,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믿고 순종하는 자만이 그 땅을 차지하게 됨을 선포합니다.
[성경말씀]
민 14:26-35(개역개정)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볼 것이니라 32 너희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의 허물을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가 그 땅을 정탐한 날 수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 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담당하리니 너희가 나를 거역한 결과를 알리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서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루말씀]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용서받을 수 없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데서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모세의 의견을 물으셨습니다. 한 인간의 의견을 물으셨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한 기도자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쁨을 얻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2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말대로 사하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늘 은혜와 축복으로 잘 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실 못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받고 싶어 하시는 것은, 그저 소소하게나마 하나님에 대한 진실된 사랑의 고백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22절에서 보듯, 열 번이면 열 번 모두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주님을 외면하고 시험하다가 도리어 원망하며 주님을 경멸하는 태도는,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백성들을 진노로 심판하십니다. 주님께로 말미암는 진노의 대가는 사실상 ‘죽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일으키시는 분이시지만, 반대로 죽음도 일으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판을 거두신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죄를 지은 자들의 무거운 책임감입니다.
하나님을 멸시하던 자들은 아무도 주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가 있었던 자들의 자손은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의와 의심이 아니라 완전한 믿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잠 12:28)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잘못된 길을 선택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신 7:10)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성결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은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인간인지라 욕심과 죄의 문제를 완전히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면서 ① 생각하고 ② 말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1하나님 중심의 삶이란 자신의 욕망이나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헤아리며 생각하고 말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 중심에서 생각하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들의 중심과 자기 기준에서 말했을 뿐입니다. 자기중심적인 말은 항상 타인을 배려하지 못합니다. 남을 높여 주지 않습니다. 그저 현재의 문제에 대해 원망하고 비방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즉각적으로 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27절) 백성들의 악함은 사실 끝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용서해 준다 해도 이런 일은 또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결정, 곧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는 지금 즉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 모습은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29절)는 말씀으로 나타납니다. 단, 하나님께서는 이 죄를 책임질 자들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이십 세 이상으로서 성인이 된 자 중에 하나님을 원망한 전부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버림받게 될 것이고, 주님과 상관없는 백성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2이는 슬기로운 열 처녀와 미련한 열 처녀의 비유처럼(마 25장), 준비된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결말이 엄연히 다름을 보여 줍니다.
어린아이처럼 순종하는 자가 땅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볼 것이니라”(31절)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유아는 아주 어린 아동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0세부터 이십 세 이하의 성인이 되지 않은 아이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내용은 다음 말씀과 연결됩니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3-4)
하나님 앞에서의 백성은 자기 생각을 앞세우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믿고 순종으로 행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에게 죄책감의 무게를 담당시키십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에게 죄책감의 죄를 담당시키셨습니다.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33절)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우시는 죄의 책임감은 부모 세대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십자가를 지우십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우리가 좋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죄책감을 안고 살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함께 기뻐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를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민수기14장, 광야세대, 하나님의공의, 순종과심판, 죄책감과회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