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하며, 복음을 위한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증거합니다. 세상의 눈에는 초라해 보일지라도, 은혜 안에 있는 성도는 역설적 정체성 일곱 가지를 통해 참된 승리자임이 드러납니다.

[성경말씀]

고린도후서 6장 1~10절(개역개정)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 매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하루말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바울은 오늘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1절)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하게 된 사람들로서 신앙의 삶에 실패하지 말자는 권면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이사야서 49장 8절을 인용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이 시대가 얼마나 복된 때인지를 전합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2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선언하신 그 때를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원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1이사야 49:8의 인용은 메시아 시대의 성취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었으며, 바울은 이를 통해 복음이 선포되는 현재 시제의 긴박성을 부각합니다.

직분을 지키기 위한 바울의 삶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이 주어진 직분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밝힙니다.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3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화목의 직분이 다른 사람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그 어떤 빌미도 제공하지 않으려 항상 조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위해 살 때에는 언제나 고난이 뒤따랐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면서 많이 견뎠고,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4~5절)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이것이 영적 싸움임을 알았기에,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7절) 영적 전투에 임하였습니다.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일곱 가지 정체성

바울은 이 영적 전투 가운데 승리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일곱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둘째,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셋째,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넷째,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다섯째,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여섯째,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일곱째, 영적인 의미에서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8~10절)

은혜 안에서 발견하는 참된 정체성

은혜를 소유하면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회는 바울처럼 역설적인 상황 속에 처해 왔습니다. 세상 사람이 보기에 무능력하고 초라한 성도가 복음을 전하니 욕도 먹고 비난도 받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는 우리의 모습은 겉모습일 뿐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아름다운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는 유명한 자이며, 영원한 생명을 이미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으로 다른 사람을 부요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은혜로 기쁨과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오늘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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