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터진 원망과 불 심판, 그리고 모세의 중보기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시내광야를 출발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백성들 사이에서 원망과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악한 말을 들으시고 진노하셨으며, 이를 통해 자기중심적 신앙의 위험과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도의 능력을 교훈으로 보여 주십니다.
[성경말씀]
민 11:1-9(개역개정)
1 백성이 악한 말로 여호와의 귀에 들리도록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2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이 꺼졌더라 3 그 곳 이름을 다베라라 불렀으니 이는 여호와의 불이 그들 중에 붙은 까닭이었더라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 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6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7 만나는 깟씨와 같고 모양은 진주와 같은 것이라 8 백성이 두루 다니며 그것을 거두어 맷돌에 갈기도 하며 절구에 찧기도 하고 솥에 삶기도 하여 과자를 만들었으니 그 맛이 기름 섞은 과자 맛 같았더라 9 밤에 이슬이 진영에 내릴 때에 만나도 함께 내렸더라
[하루말씀]
이스라엘은 주님의 구름기둥을 바라보며 시내산을 떠나 3일 길을 행진하였습니다. 이 행진의 맨 앞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고, 그 뜻을 따라 제사장들이 앞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인도함을 받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것은 여호와의 구름을 통하여 그늘을 만들어 주시는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을 따라오는 양들에게 선하시고 참되신 목자이십니다. 목자이신 주님을 온전히 따라갈 때에만 우리가 쉴 만한 물가에서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주님이 인도하시는 그 길은 하나님의 일하심, 곧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민수기 10장 35절에 언약궤가 출발할 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주님의 백성들에게 행하시는 것은 주의 대적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님 앞에서 도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악한 사탄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까이 오는 것을 차단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36절에, “궤가 쉴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 돌아오소서”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승리의 깃발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또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영원히 주님 안에 살게 하실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 — 갑작스러운 상황의 돌변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럽게 상황이 돌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원망과 불평이 다시금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백성이 악한 말로 여호와의 귀에 들리도록 원망하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백성이 입술에 담았던 ‘악’은, 사실 광야를 지나면서 겪은 어떠한 역경 속에서 나온 불평과 불만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구름을 통하여 인도함을 받았지만 여전히 광야에 있었을 뿐이고, 광야에서 2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행군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갖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는 의식주와 관련됩니다.1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단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는 음식, 수면, 산소 등 생리적 욕구에 해당합니다. 특별히 음식과 산소, 수면 같은 것들은 생명을 유지하고 신체적인 균형을 위해 반드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굉장히 사소해 보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중요한 이 문제로 인해 쉽게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의 이 불평과 원망 섞인 불만이 하나님을 향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들으셨기 때문입니다.
시내광야를 출발하기 직전까지 이스라엘은 영육 간에 매우 건강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에 아주 기본적이고 사소한 변화가 결국 하나님을 원망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 자기중심적 신앙의 위험
하나님은 믿는 자의 소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리는 울리는 꽹과리처럼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 같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모든 문제가 주님의 능력 없이는 해결될 수 없음을 믿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구해야 할 모습이 백성들에게 없었습니다. 백성들의 신앙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기밖에 모르는 자기중심적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와 모세의 중보기도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1절에서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진영 가운데 아무 곳에나 심판을 내리신 것이 아니라, 진영 가운데서 대열을 이탈하거나 하나님의 구름 밖으로 벗어나 스스로 구별된 자들에게 심판을 내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백성이 주님의 말씀과 뜻 밖에 있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구별해 놓으신 자리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자를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백성들은 불 심판을 받고 두려움에 가득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2절에 “모세에게 부르짖었다”고 기록합니다. 본인들이 원망할 때는 모세를 찾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직접 원망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제 본인들이 궁지에 몰리니 모세를 찾았습니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향해 진정으로 간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백성들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기도할 때에 불이 꺼졌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해야 할 일은, 현 상황이 닥친 이유를 분석하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할 일은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님 앞에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주님을 찾는 자를 기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주신 믿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민수기11장, 원망과불평, 하나님의진노, 모세의중보기도, 광야의신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