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 위임식, 물로 씻기고 기름 부음
성막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하나님 나라의 모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채우시고, 그 거룩한 처소를 섬길 제사장을 세우십니다. 물로 씻겨 정결케 하고 거룩한 옷을 입히며, 관유를 부어 성령의 기름으로 구별하는 위임식을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를 다스릴 거룩한 일꾼을 세우십니다.
[성경말씀]
레위기 8장 1-13절(개역개정)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지고 3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6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1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하루말씀]
성막은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의 과정과 성막이 세워지는 과정이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특별히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먼저 하나님 나라가 놓일 공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빛1하나님께서 활동하시는 영역, 곧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을 비추시는 주님의 빛을 의미합니다.과 어둠2하나님께서 계시는 영역, 곧 휘장에 가리어 흑암 속에 있던 지성소와 그 앞에 놓인 백성들의 기도처인 금향단을 의미합니다.을 나누셨습니다. 이것은 성막의 등잔대와 지성소에 대응됩니다. 그리고 바다(모든 모인 물)와 땅(뭍)을 나누셨는데, 이는 성소 밖 뜰과 성소에 대응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공간에 하나님의 것을 채우셨고, 마지막으로 하나님 나라를 다스릴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막의 자리를 지정하시고, 성소 안에 항상 흑암을 유지해야 하는 지성소를 놓으시며, 그 앞에 휘장을 가리신 다음에는 등잔대로 성소를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성소와 성소 밖의 것들을 구별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의 것을 채우십니다. 증거궤 안에 주님의 말씀 곧 증거물들을 채우시고, 지성소 휘장 밖에 진설상을 놓으셔서 백성들의 믿음을 진설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등잔대에 불을 켜고 금향단을 피워 향기로운 연기로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연결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막 휘장 앞에서 번제단을 통해 번제와 소제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번제는 희생 짐승을 불에 태워 연기로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제사로,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며, 소제는 감사를 드리는 예배입니다. 또한 물두멍에 정결의 물을 담았는데, 이것은 주님 앞에 반드시 지켜야 할 거룩을 의미합니다.
거룩한 자라야 하나님의 처소를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임재가 가득한 하나님의 처소를 섬길 제사장을 세우셨습니다. 특별히 출애굽기 40장 35절에 따라 모세는 회막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막에 들어갈 자격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모세는 죄 있는 백성들과 함께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막에서 일할 제사장들은 죄가 없어야 했습니다.
레위기 8장 14절부터 32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제사장들의 죄를 없이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죄와 관련된 모든 예식, 곧 속죄제와 번제, 화목제, 관유와 피 뿌림의 의식을 행합니다. 특별히 9장에서는 아론의 속죄제와 번제도 행합니다. 이것은 성막에서 일할 자들에 대한 자격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엄격하게 세우고 계시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은 죄 없으신 예수님처럼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서만 살아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제사장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아론과 아론 가문의 후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위임하시기 위하여, 2절에서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3숫양 두 마리는 위임식 번제(18절)와 화목제(22절)에 쓰일 것입니다.와 무교병 한 광주리4광주리 안에는 누룩 없는 무교병뿐만 아니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 전병도 있었습니다(출 29:2-3).를 준비하고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말씀합니다. 사실 회막 문에 모이는 백성은 200만 명의 백성 전체가 아니라, 그들을 대표하는 장로들이었습니다.
위임식의 첫 번째 과정: 제사장의 옷을 입음(착용식)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위임식을 행합니다. 위임식은 세 가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착용식(5-9절), 도유식(10-12절), 위임식 제사(14-36절)가 그것입니다.
그 첫 번째는 제사장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은 6절에 나오는 것처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씻겨 정결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와 같은 의미에서 몸에 묻은 죄를 씻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아론에게 치마 모양의 긴 속옷5출애굽기 29장 5절 참조.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청색의 긴 겉옷을 입히며 조끼 모양의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었습니다. 또한 12개의 보석으로 장식한 흉패를 붙이고,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기 위한 우림과 둠밈을 흉패 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쓰여 있는 거룩한 관을 씌웠습니다.
위임식의 두 번째 과정: 관유를 부음(도유식)
두 번째 과정은 도유식입니다. 10절에 보면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합니다. 특별히 관유, 곧 거룩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막에서 제사장들이 행하는 모든 것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절에 보면 제단에 일곱 번 뿌렸습니다. 성경에서 ‘7’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숫자이면서 또한 화목을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7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23장 15절에서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이 7일이라는 숫자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지켜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였습니다. 특별히 이 기구들은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것들이었고, 하나님께 속죄를 드리는 의미에서 더욱 거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절에서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였으며, 이어서 아들들에게도 동일하게 행하였습니다.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주님의 나라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다시 말해, 거룩한 나라는 하나님의 것이 지켜지는 나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백성들이 하나님의 것을 지켜 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도 허락하신 사명을 지켜 내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의 거룩한 옷을 입은 주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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