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장이 경계해야 할 세 가지 | 레위기 10:8-11 하루말씀

제사장이 경계해야 할 세 가지

하나님께서는 성막에서 영광의 불로 임재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하다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제사장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자세, 곧 거룩한 구별, 온전한 예배의 집중, 그리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명이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성경말씀]

레위기 10:8-11(개역개정)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할 것이요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10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11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든 규례를 가르치리라

[하루말씀]

온 백성이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불로써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레 9:24)고 기록된 대로, 하나님께서는 성막 가운데 임재하시며 번제물과 기름을 친히 태우셨습니다. 이 역사를 목도한 백성들은 두려움과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과정에서 여러 형태의 불을 통해 당신의 임재와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먼저 모세에게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역사하셨고, 광야 여정에서는 불기둥으로 백성과 함께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는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출 24:17)라고 기록될 만큼 하나님의 영광이 불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성령의 불을 끄지 말라”(살전 5:19, 공동번역)는 말씀에서 확인되듯,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불은 결국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권능, 곧 뜨거운 호흡인 성령의 불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불을 담아 드린 나답과 아비후

그런데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이 불을 자기들의 향로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려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10장 1절을 통해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분향하였다”고 지적하시며,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나답과 아비후가 드린 불을 “다른 불”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성소에서 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때에는 반드시 금해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그 첫째가 바로 본문 9절의 말씀입니다.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할 것이요”(레 10:9)라고 하시며,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고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여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라 명하셨습니다. 포도주나 독주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사역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나는 나를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레 10:3)라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거룩성을 담아내기 위해 제사장에게 먼저 요구되는 것은 향로로 하나님의 불을 담아 드리는 의식적 행위가 아닙니다. 제사장이 먼저 주님을 가까이하고, 주님과 함께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그렇지 못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포도주나 독주를 마셨던 것으로 여겨지며, 부정함에 대한 구별과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분별력 또한 없었던 것 같습니다.1에스겔 28:6에서 하나님께서는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 같은 체하였으니 그런즉 내가 이방인을 거느리고 와서 너를 치고 네 지혜의 아름다운 것을 치며 네 영화를 더럽히며 너를 구덩이에 빠뜨려서 바다 가운데서 죽게 할지라”(겔 28:6)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인 체하며 자의적으로 행하는 것의 결말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줍니다.

성소에서 금지된 애곡, 오직 하나님께 집중

제사장에게 금지된 두 번째 사항은 레위기 10장 6-7절에 나타납니다. 성소 안에서는 어떠한 애곡도 금지됩니다. 성소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며,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거룩한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부모나 형제자매와의 인간적 관계가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레 10:10)라는 말씀처럼, 성소가 누구를 위한 곳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사장의 사명: 말씀을 가르치는 일

마지막으로, 회막에서 제사장이 감당해야 할 사명은 레위기 10장 11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모든 규례를 가르치리라”(레 10:11)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는 일이 바로 제사장의 핵심 직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디모데후서 3장 15-17절은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밝힙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고, 모든 백성이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함입니다.

주님께 온전히 속한 삶

하나님께서는 주님이 세우신 제사장들이 주님의 질서 안에서 백성을 바르게 가르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께 온전히 속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오홀리압과 브살렐에게 총명을 주셔서 쓰임받게 하신 것처럼,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도구로 사용하심을 믿습니다. 주님 앞에 믿는 척하는 인생이 아니라, 빛과 소금으로 온전히 쓰임받는 인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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