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양의 피와 관유로 거룩하게 세워진 제사장
레위기 8장은 제사장 위임식의 절차를 상세히 기록합니다. 숫양의 피와 거룩한 관유가 제사장들에게 뿌려지고, 그들은 이레 동안 회막 안에 머물며 속죄의 과정을 온전히 이행해야 했습니다. 이 엄중한 구별의 의식은 하나님 앞에 서는 제사장에게 요구되는 믿음, 충성, 성결, 헌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말씀]
레위기 8장 30-36절(개역개정)
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니라 31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되 내가 명령하기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이것을 먹으라 한 것임이니라 32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에 사르라 33 위임식은 이레 동안이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너희는 회막 문에서 나가지 말라 34 오늘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게 하시려고 명령하신 것이니라 35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머물면서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36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하루말씀]
제사장의 위임식에 사용되는 제물은 숫양입니다. 숫양은 어린양과 달리 이미 다 자란 양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 앞에 서서 쓰임받는 제사장에게는 철저한 믿음과 충성, 그리고 성결과 헌신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숫양의 피를 제사장 될 사람들의 오른쪽 귓불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그리고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발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 귀를 기울이고, 온전한 제사를 드리며, 삼가 조심하여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순전한 예물, 전부를 드리는 예배
숫양을 철저하게 각을 뜬 후(25절), 26절에 기록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 그 기름 위와 오른쪽 뒷다리 위에 놓았습니다. 무교병 예물들이 상징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순전함과 진실함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 12:3)1요한복음 12장 3절의 ‘순전한 나드’는 부정적인 요소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도 100%의 순결한 믿음을 상징합니다. 이 말씀에서 순전한 나드는 어떠한 부정적 요소도 섞이지 않은 순도 100%의 순결한 믿음을 나타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내 전부를 드리는 예배입니다.
피와 기름이 섞여 뿌려지다 — 성령충만의 상징
이어서 30절부터는 숫양의 피를 거룩한 관유와 섞어 제사장들에게 뿌렸습니다. 특별히 여기에서 말하는 숫양의 피는 이미 하나님께 드려진 피입니다. 이미 제단에 뿌려지고 화제로 드려진 피로서, 이미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된 영혼을 의미합니다.
이 피를 거룩한 관유와 섞어 제사장들에게 뿌렸습니다. 성령을 상징하는 ‘기름’과 영혼을 상징하는 ‘피’가 함께 섞여 뿌려진 것은 성령충만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피를 뿌릴 때에는 분무기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공중을 향해 뿌리는 방식으로 행해졌습니다. 이는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성령의 권능이 임재하여 거룩한 새 생명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회막 안에서 먹으라 — 구별된 삶
31절에서 제사장들이 해야 할 일이 제시됩니다.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먹어야 할 장소를 직접 지정하시고 구별해 놓으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회막 문은 단순히 회막의 출입문 자체가 아니라, 회막이 위치한 성막 뜰 안을 의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사장들은 성막 밖에 있는 백성들과 명확히 구별됩니다. 제사장들은 구별된 것만을 먹을 수 있으며, 먹고 남은 고기와 떡은 반드시 불에 태워야 했습니다.
이레 동안의 위임식 — 속죄와 거룩의 시간
특별히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해졌습니다. 주님이 정하신 이레가 끝날 때까지 제사장들은 회막 문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34절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게 하시려고 명령하신 것이니라” 다시 말해, 이 이레는 속죄를 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지정하신 날들입니다. 속죄의 과정을 온전히 이행할 때에만 하나님의 온전한 제사장이 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머물면서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레 8:35) 우리가 한 주간을 살아가며 거룩을 지켜 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우리의 영성은 죽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깝고 깊을수록 생명이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명령하시는 하나님, 순종으로 응답하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명령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명령에 순종으로 응답하는 사람들입니다.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레 26:3-4)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거룩을 지키고 성결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온전히 지킬 때에만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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